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해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79% 상승한 2924.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전주 대비 0.22% 하락했다.

투자자 이목은 22일 첫 거래를 시작하는 커촹반(科創板)에 쏠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은 중국 정부가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설치한 새로운 주식거래시장이다.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차세대 자동차, 신소재, 신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 기술기업이 주로 상장된다.

커촹반을 통해 미래 혁신기업들의 자금 조달 통로를 한층 더 다양화하겠다는 게 중국 정부 의도다. 중국의 다른 증시와 달리 적자 기업도 상장 가능하다. 현재까지 25개 기업이 커촹반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고 거래 권리를 취득한 투자자는 약 38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도 관심사다. 양측 협상단은 지난 18일 전화통화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한 이후 두 번째 전화통화였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원론적인 차원의 대화를 나눴다”며 “곧 대면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므누신 장관이 중국 측과 매우 좋은 대화를 했다”고 말해 조만간 양국 협상단이 직접 만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