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3년만에 단행된 증권거래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주식거래 규모가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하루평균 주식 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은 8조8832억원으로, 전달보다 8.2% 줄었다. 하루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올들어 5월까지 9조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처음 8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주식 거래세율은 지난달 0.3%에서 0.25%로 낮아졌다. 주식 거래세율이 낮아진 것은 1996년 이후 처음이다.

반면 채권은 지난달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33조2794억원으로 24.6% 늘었다. 지난해 3월(33조9077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증권업계에선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졌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