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6일 중국 마오타이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마오타이가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99억위안의 실적 잠정치를 발표했다"며 "2분기 순이익은 20% 증가해 시장 추정치(27% 증가)에 못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은 전년 동기 높은 기저와 대리점 축소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지난해 말 이후 판매 대리점을 축소하고 직영점 비중을 늘려가는 과정에서 직영 점포의 공급량이 아직 대리점 물량을 완전히 대체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3분기 부터는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지난해 3% 증가에 그친 기저효과로 톱라인 성장률이 29%를 기록할 것"이라며 "우호적인 투자심리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연간 매출액 성장 목표치(14%)는 무난하게 달성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연초 이후 주가가 65% 상승해 최고가를 경신 중"이라면서도 "현재 목표가 대비 여전히 10%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