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현대위아에 대해 체질개선을 통한 실적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위아는 2분기 매출액 2조900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부품사업 회복과 기계사업 적자 축소를 통해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 판매가 부진하지만 국내 공장의 중국 CKD 매출이 이미 부품매출의 5% 이내로 줄어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체질개선이 구체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품사업에서 엔진 물량배정 증가로 가동률이 개선됐고 4륜구동 부품 수요가 확대됐으며 수익성이 낮은 모듈 내 상품매출 사업 제거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기계사업 또한 공격적 구조조정으로 적자 폭이 줄어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실적 회복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추가적인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서는 더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 작업의 결과를 내야 하며 그룹 내 전동화 사업전략에서 유의미한 역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