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 하단 KT&G, 저가매수 기회"
하반기 담배 수출 회복 전망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T&G는 700원(0.71%) 내린 9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G는 지난 3월 18일 10만9000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림세로 돌아서 4개월 동안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국 전자담배인 ‘쥴’의 한국 상륙으로 시장점유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KT&G는 쥴 출시를 앞두고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며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크게 훼손된 것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실적 측면에서 봤을 땐 박스권 투자자들의 기대대로 지금 투자에 나서도 나쁘지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G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648억원으로 전년 동기(3230억원) 대비 12.9% 많다.
한동안 부진했던 수출도 올해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작년엔 주력 해외 시장인 중동지역에서 소비세 인상과 환율 급등의 영향을 받았다.
올해는 중동 지역 유통상과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여서 수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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