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점 대비 20% 하락
"한솔제지 등 주가 재평가 기회"
중국 펄프 가격이 올 들어 급락하면서 제지업체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표백 활엽수 펄프 가격은 지난달 기준 t당 599달러로 지난해 고점 대비 22.5% 하락했다. 표백 침엽수 펄프 가격도 30% 내린 624달러였다. 중국 펄프 가격은 2016년 10월부터 17개월 동안 50% 이상 올라 지난해 고점을 찍었다.

펄프 가격 급등의 주요 요인이었던 중국의 폐지 수입 중단 조치가 완화되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유경하 DB금융투자(4,345 -0.69%) 연구원은 “중국에서 펄프 투기 세력의 손절 물량이 쏟아진 데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서 신규 생산설비를 가동하면서 하락 추세가 가팔라졌다”고 설명했다.

펄프 가격이 당분간 안정되면서 이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제지업체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한솔제지(16,050 +0.63%) 한국제지(17,750 +0.28%) 무림페이퍼(2,600 -0.38%) 등 제지업체들은 원재료 2~3개월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르면 2분기부터 실적이 반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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