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2.9%↑'에 편의점株 반짝했지만…
GS리테일, 장 초반 상승세 반납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000원(1.04%) 오른 19만45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8% 이상 오르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GS25를 보유한 GS리테일은 이날 오전 4만700원까지 올랐지만, 장 막판 상승폭을 반납하고 전날과 같은 3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최저임금 결정으로 편의점 업계의 인건비 추가 급등 부담은 덜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편의점 점포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오르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최저임금 소폭 상승분에 따른 인건비 증가는 점포당 매출이 1% 증가하면 상쇄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BGF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8% 오른 602억원이다.
일각에선 최저임금 인상폭이 줄었지만 이마저도 한계 상황에 놓인 소형 점포에는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날 편의점 관련주 주가가 막판에 상승분을 반납한 것도 악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증거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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