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지난 9일 5억달러(약 5천909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스공사가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공기업 발행물 중 10년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의 첫 사례이기도 하다.

ESG채권은 발행자금이 친환경 또는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에 사용되는 사회적 책임투자 채권의 하나로, 지속가능채권도 여기에 포함된다.

가스공사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에서도 홍콩,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에서 전략적인 로드쇼를 개최해 한국의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정책을 뒷받침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알려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는 총 136개 기관의 투자자가 공모액의 5.6배에 이르는 주문을 내며 관심을 보였다.

지역별 투자자는 아시아 50%, 미국 32%, 유럽·중동 18% 순으로 특히 지속가능 분야 전문 투자자를 중심으로 미국·유럽계 비중이 증가했다.

가스공사 첫 지속가능채권 발행…5억달러 규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