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최근 프레스티지바이오가 먼디파마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유럽 판매계약을 체결한 것이 셀트리온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는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를 신청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에 대한 판매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지난해 알보젠과 동유럽 판권 계약을 했으며, 올 들어 팜파크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먼디파마와의 계약은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등 9개 국가에 대한 것이다. 먼디파마는 셀트리온과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에 대한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7개국에 대한 판매 계약을 지난해 3월 체결했다.

최석원 연구원은 "프레스티지바이오와 체결한 국가들이 기존 셀트리온과 겹치지 않는다"며 "이는 먼디파마의 바이오시밀러 영업력 강화 차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직접판매 체제 구축도 감안됐을 것으로 봤다.

먼디파마는 현재 유럽에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를 판매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