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으로 사모펀드 투자…누적수익률 12% 육박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소액으로도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사모재간접펀드인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2017년 9월 말 선보인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은 정부의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으로 도입된 사모재간접펀드 가운데 가장 먼저 출시된 펀드로 손꼽힌다. 현재 설정액 1465억원으로 불어난 이 펀드는 설정 후 11.54%(모펀드)의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1.6%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에 대응해 펀드 내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이후 시장 반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입어 포트폴리오 변동성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올해 수익률도 3.84%에 이른다.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은 주로 한국형 헤지펀드에 80~90%를 투자한다. 싼 종목을 매수하고 비싼 종목을 공매도하는 ‘롱쇼트’나 각종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에 투자하는 ‘이벤트 드리븐’, 채권 차익거래, 멀티 전략 등 다양한 헤지펀드 투자 기법을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현재 편입 중인 주요 헤지펀드는 지난 4월 말 기준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 ‘지브이에이Fortress-A’ ‘NH앱솔루트리턴’ ‘CK골디락스 ALGO PLUS’ ‘머스트 제4호’ 등이다.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은 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이후 연평균 변동성은 3.4%로 12.3%인 코스피지수보다 흔들림이 적다.

이관순 미래에셋대우 상품솔루션팀장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시장에서 좋은 펀드를 고르기 위해 공동으로 수십여 차례 운용사 미팅과 방문 실사 과정을 거쳤다”며 “시장 부침에 무관하게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우수한 헤지펀드를 10개 내외로 집중 투자하되, 위험 관리를 위해 헤지펀드 전략별로 치우침 없이 고르게 분산 투자한 것이 안정적으로 우상향한 수익을 거둔 비결”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