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 2분기 실적시즌 본격화…美금리 방향성도 주목
이번 주(8∼12일) 국내증시는 2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 5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증시는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했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6조원과 6조5천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6조2천300억원)보다 4.3% 늘었지만, 작년 동기(14조8천700억원)보다는 56.3% 감소한 수준이다.

게다가 향후 실적 전망도 불투명하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는 데다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가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 기업들의 감익 리스크도 여전하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증시는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당분간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증시풍향계] 2분기 실적시즌 본격화…美금리 방향성도 주목
미국의 통화정책도 시장의 중요한 관심사다.

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성명서 및 점도표를 통해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및 다수 연준 위원들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지난 5일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 2,080∼2,170, 하나금융투자 2,080∼2,130, 케이프투자증권 2,070∼2,150 등이다.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현지시간 기준)은 다음과 같다.

▲ 9일(화)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 10일(수) = 미국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의회 증언, FOMC 회의록 공개, 중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 11일(목) =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의회 증언, 미국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 12일(금) =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 유로존 5월 산업생산, 중국 6월 수출입
(도움말=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케이프투자증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