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지난 5월 내수 시장에서 순수 전기자동차 판매가 3887대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현대‧기아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송선재 연구원은 “지난 5월 전기차가 3887대 팔려 나갔다”며 “전년 동기보다 66.0% 증가했을 뿐 아니라 누적 기준으로 1만3896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가운데 판매 비중은 2.5%였다”면서 “이 밖에 수소연료전기차(FCEV)는 지난 한 달간 461대 팔려 나갔다”고 설명했다.

완성차 업체별로 보면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52.0%), 기아차(29.0%), 르노삼성(11.0%), 한국GM(8.0%) 순으로 나타났다.

송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3602대의 친환경차를 출하했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8.0% 증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두 회사는 전기차 2443대를 내수 시장에서 출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