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최근 높아진 기대치(1416억~1467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은 유지했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특수고무의 높은 이익률과 원재료 래깅 효과로 고무사업부 이익은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2019년 2분기 영업이익은 1361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영향에 전방 제품 수요가 둔화되며 합성수지 사업부의 이익 기여도가 미미할 것"이라며 "ABS 스프레드가 하락했고 페놀유도체도 전방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합성고무와 페놀유도체 실적이 부진해지며 금호석유 이익이 정체될 것이라고 봤다. 노 연구원은 "제품 원가 상승과 전방 수요 부진 지속으로 합성고무 수익성이 둔화될 것"이라며 "페놀유도체도 수요 부진에 따른 이익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확대된 이익 체력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감안,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