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108,000 +2.37%)은 4일 LS산전(54,100 -0.18%)이 하반기에 부진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2분기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여파와 국내 설비 투자 침체로 시장의 기대를 밑돌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이 추정한 LS산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7% 감소한 415억원이다. 시장 예상치 468억원을 소폭 밑돈다.

김 연구원은 "전력 인프라 내수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하고, ESS를 포함한 융합 사업부는 상당한 적자 상태가 불가피하다"며 "전력기기는 베트남 수요 호조 속에 중동 수요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신재생과 연계한 직류용 기기의 매출 확대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는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510억원이다.

국내 ESS 시장은 정부의 화재 조사 결과·대책 발표를 계기로 안정을 되찾고, 강화된 안전 기준에 근거해 전력변환장치(PCS) 시장은 LS전선을 비롯한 대기업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력 인프라는 계절적으로도 기업 설비 투자 수요가 일부 회복되고, 초고압직류송전(HVDC) 북당진-고덕 2단계 프로젝트 매출이 더해질 것"이라며 "LS메탈은 천연가스(LNG) 선박용 고부가 후육관 매출이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융합 사업부는 최근 영암 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1848억원), 일본 모리오카 태양광 발전소(1130억원)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대규모 수상태양광 프로젝트 수주도 기대된다"며 "ESS는 올해 침체된 환경에서도 2000억원의 신규 수주와 1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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