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투자 세액 공제나 가속 감가상각 등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내세운 정책들이 대부분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시한부 정책이라 실제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세액 공제율 확대 역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집중돼 경기 진작에는 한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또 정부 지출 계획은 이달 추경 통과를 전제로 하고 있어 추경이 늦어질 경우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자동차 가전 여행 등 소비 활성화 대책이 많이 제시됐다"며 "더불어 최저임금과 주 52시간 보완 계획 등이 언급돼 내수 진작을 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또 "최근 일본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 제재와 관련해 부품·소재·장비 국산화 지원 등이 눈에 띈다"며 "관련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