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코스피 이익 감소 2분기 최대…3분기부터 개선"
신한금융투자는 2일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3분기부터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호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전환된 코스피 영업이익이 2분기에도 마이너스 폭이 확대될 것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가 형성돼 있다"며 "이익 둔화는 올해 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이익 감소 폭은 2분기가 최대일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가의 경기선행지수와 신흥국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의 저점은 일치했는데, 최근 경기선행지수는 반등했고 신흥국의 경기 모멘텀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어 코스피 이익 증가율도 동행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어닝쇼크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무역분쟁 지속으로 경제지표들이 부진했지만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 분기 대비 3.7% 상승했고 금리도 하락하며 기업 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매크로 환경이 기업 이익에 미친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 평균 이익 컨센서스가 하향조정된 가운데 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양호한 업종이 실적 시즌에 긍정적"이라며 "이에 해당하는 업종은 조선, 자동차, 은행, 미디어, 화장품, IT 하드웨어"라고 꼽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