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일 넷마블에 대해 "다수의 신작 게임을 개발 중이며 해외 출시가 예정돼있기 때문에 높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승훈 연구원은 "넷마블은 3분기 요괴워치 메달워즈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일본에 출시될 예정이며 4분기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2와 A3스틸얼라이브가 대기 중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본에서 200만명 이상의 사전예약자를 확보한 요괴워치와 풍부한 콘텐츠 및 안정성을 가진 블레이드앤소울은 동사의 일본 마케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4분기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2와 A3스틸얼라이브는 자체 IP이기 때문에 흥행할 경우 이익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이 외부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 신작들이 국내외로 흥행에 성공해 게임의 저변이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은 작년 12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부터 6월 일곱 개의 대죄까지 4개의 신작 게임을 흥행시켰다"며 "일곱 개의 대죄가 일평균 15~20억원 수준으로 안정화되고 BTS월드가 초기 일 매출 1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 외부 IP를 활용했으나 무리한 과금모델을 지양했다"며 "외부 IP를 활용하여 최고의 게임성을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외부 IP 보유자들이 게임 개발 요청을 지속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또 "블레이드앤소울과 킹오브파이터즈 같은 게임 IP 이외 만화, 영화, 아이돌 그룹까지 확장됐다"며 :요괴워치, 겨울왕국 등 인지도가 높은 IP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고 게이머들이 적은 과금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게임의 라이프사이클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