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바이오니아의 박한오 대표와 바이오망기누스의 마우리시우 주마 회장. 제공=바이오니아
왼쪽부터 바이오니아의 박한오 대표와 바이오망기누스의 마우리시우 주마 회장. 제공=바이오니아
바이오니아는 브라질 보건복지부 산하 국영기업 바이오망기누스와 '체외진단분야 사업 제휴 및 신약개발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바이오니아의 분자진단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술력을 접목해 에이즈 B형간염 C형간염 등 바이오니아가 보유한 감염성 질환 키트의 적용성 평가 및 지카 뎅기 치쿤군야 다중진단키트의 현지 임상평가와 사업화를 도모한다. 또 바이오니아의 대용량 실시간유전자증폭장비를 이용한 혈액스크리닝 사업화와 올리고와 단백질 합성 및 유전자 합성서비스에 대한 연간 공급도 추진된다.

분자진단 분야 외에 바이오니아의 짧은 간섭 RNA(siRNA) 기술인 'SAMiRNA'를 적용한 유전자 기반 신약개발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바이오망기누스가 보유한 유전체 정보와 분석기술, 임상적용 기술과 바이오니아가 보유한 분자진단시스템 기술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브라질 및 중남미에 필요한 고민감도의 체외진단키트의 조기 개발 및 공공의료기관 진입 등 사업화를 예상하고 있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바이오망기누스와의 공동연구와 사업화를 통해 브라질과 중남미 지역의 공공보건에 기여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장 진입을 통한 매출 확대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바이오망기누스의 마우리시우 주마 회장은 "브라질 보건복지부는 공공 의료 향상을 위해 고품질의 경쟁력 있는 진단시스템 공급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이를 모두 충족하고 양사의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는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코트라는 자사화 사업을 통해 해외무역관에서 전담 직원이 관련 기업을 위해 시장조사, 수출 거래선 발굴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