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중국 건설기계 시장이 본격 침체기로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8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6.6%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낮춘다"며 "실적전망을 하향한 이유는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침체가 포착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공정기계 통계에 따르면 5월 중국 굴삭기 내수시장 규모는 전년 동월대비 5.9% 감소했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판매량은 이보다 큰 폭(-31.8%) 감소해 시장 점유율 축소도 확인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실적전망 하향에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연 평균 자본이익률(ROE) 12.4%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코스피 평균(7.2%) 대비 월등히 높다"며 "부정적 요인도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의 이익 성장 및 배당 확대도 긍정적"이라며 "자회사의 북미 시장 매출이 빠른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지분가치로 평가해도 상승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