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중학생 회원 10만 명을 보유한 스마트러닝 기업 아이스크림에듀가 공모가액을 1만5900원으로 확정했다. 앞서 희망했던 범위 안에서 공모가를 확정해 비인기 업종인 교육업체로선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이스크림에듀는 28일 공모가를 수요예측 직전에 제시한 희망 범위인 1만5900~1만8000원의 하단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5~26일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는 599개 기관이 몰려 12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인기가 많지 않은 교육업종임을 감안할 때 양호한 경쟁률”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2013년 시공교육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교사가 수업과 평가에 사용하는 프로그램 ‘아이스크림’과 가정학습용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초등 부문 스마트러닝 시장에선 가장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 지난해에는 중학생 대상 서비스를 내놓으며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아이스크림 홈런의 전용학습기도 인터넷 유해 콘텐츠 접근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능 등으로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디지털콘텐츠와 인공지능(AI) 분야 연구개발(R&D), 전용학습기 개선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은 1001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5억원, 106억원이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135억원(15.6%) 늘고 영업이익은 37억원(41%), 순이익은 28억원(35.6%) 증가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다음달 1~2일 일반청약을 받아 1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IPO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