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금리 인하 기대에 다음 달 국내 채권시장의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7∼20일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해 '2019년 7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산출한 결과 종합 지표가 전월보다 8.5포인트 상승한 108.9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투협은 "미국 및 국내의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로 채권 수요가 증가하면서 7월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금투협 "7월 채권시장 투자심리 개선 전망"
국고채 3년물 금리에 대한 금리전망 BMSI는 전월과 같은 122.0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금리가 내릴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33%로 1%포인트 오르고 금리 보합을 예상한 비율은 56%로 2%포인트 하락했다.

환율 BMSI는 전달보다 34.0포인트 상승한 106.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이 22%로 전월보다 12%포인트 상승했고 환율 보합 예상 비율은 62%로 10%포인트 올랐다.

금투협은 "미국 금리 인하 전망과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가 미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해 환율 하락 예상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