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7일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업체들에 대해 중국 부문 성장률 개선 여부가 향후 주가 향배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한국콜마·코스메카코리아 등 ODM업체 주가는 1분기 중국 부문 실적 부진 여파로 하락했다"며 "중국 부문 성장률 개선 여부가 주가 모멘텀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현재 화장품 ODM 업체들의 중국사업 공통점은 오프라인 베이스의 기존 고객사가 부진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1분기 3개사의 중국 실적 부진은 시장 성장성 둔화보다는 성장의 축이 기존 고객사에서 신생 온라인 브랜드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3사 중 온라인 고객사 효과로 2분기 중국 성장률 개선 가시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맥스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재무구조 개선 시 추가적인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콜마와 코스메카코리아는 하반기 신규 고객사 수주에 기반한 가동률 상승 여부에 관심을 둬야 한다"며 "3사의 현재 주가는 2015년 화장품주 재평가(리레이팅) 이후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은 없는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