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7일 신세계푸드(82,400 -0.72%)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올해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16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내렸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푸드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9% 감소한 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연간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작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급식, 레스토랑 부문의 인건비 부담 증가액은 2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강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올해까지 손익 훼손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오산 2공장의 고정비 증가도 부담으로 꼽았다. 오산 2공장 관련 감가상각비는 올해 2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2분기 실적도 시장의 기대를 밑돌 전망이다. 심 연구원이 추정한 신세계푸드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21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9.8% 줄어든 48억원이다.

심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에 기인한 급식 부문 마진 하락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 5월부터 일부 라인(케익, 샌드위치) 가동이 시작된 오산 2공장의 고정비 증가도 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연결 자회사 '제이원'의 사업 철수 결정으로 손상차손이 반영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내년 실적은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파악했다.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45.1% 증가한 29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급식 부문은 인건비 효율화, 판가 인상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기저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