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금값 美·中 회담에 달려
"스몰딜로 금리 인하 땐 강세"
금값이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금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28~29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금값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한 달 수익률 벌써 12.8%…金펀드 고공행진 어디까지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금펀드 12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12.15%로 집계됐다.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12.80%를 나타냈다. 국제 금값이 급등한 영향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장중 한때 0.84% 오른 온스당 1415달러까지 치솟았다. 금값이 1400달러를 넘어선 것은 6년 만이다. 미·중 무역전쟁과 불안해진 중동 정세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진 것이 배경이다.

대표적 금펀드인 ‘블랙록월드골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22.92%에 달한다. ‘IBK골드마이닝’도 같은 기간 18.58% 수익을 냈다. 금 선물 지수에 연동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다. ‘KODEX골드선물’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7.93%였다.

한 달 수익률 벌써 12.8%…金펀드 고공행진 어디까지

금값에 대한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G20 회의 중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이 중요한 변수라는 데는 대부분 전문가의 의견이 같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추가 관세부과를 유예하고 양국이 중단된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스몰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계속되면서 금값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경회 KB증권 연구원도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금값은 3분기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금보다 구리 원유 등 산업용 원자재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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