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는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18,850 -1.05%) 현대제철(31,100 +0.16%)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대이란 추가 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와 무하마드 자리프 외무장관,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8명 등 이란 지도층의 금융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이란 측의 호르무즈 해협 시설 파괴와 트럼프 측의 추가 경제 제재 등으로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내몰리고 말았다"며 "문제는 양국간 협상 재개나 이견절출 여지가 비좁아 보인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은 우선 국제유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전면전이 일어난다면 국제유가는 공급부족 우려로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원유 물동량의 18.2%, 액화천연가스(LNG)의 33.3%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에너지 관문이다.

김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유가 변동성 확대를 채근하는 구도에서는 미국의 원유 수출가격 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원유 및 가스 관련 투자 확대로 파급될 공산이 크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국내 관련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해외 석유개발(E&P) 건설사 삼성엔지니어링, 유정·송유관 기업인 현대제철 휴스틸(10,050 +0.70%) 세아제강(59,700 -0.50%), 굴삭기·굴착장비 부품 기업 진성티이씨(6,730 +0.60%), 단조 기업 성광벤드(9,690 +3.19%) 등을 관련 기업으로 꼽았다.
"美 이란 추가 제재…삼성엔지니어링·현재제철 주목"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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