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1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실적 회복 지연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와이캅(WICOP) 경쟁력에 기반한 점유율 상승 기조, 베트남 법인을 활용한 원가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업황 악화에 따라 실적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광 다이오드(LED) 시장은 미중 무역 분쟁과 중국 경기 둔화 영향으로 침체에 빠졌다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상반기 LED 칩 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고 업계 재고가 과도한 편이며 가동률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2분기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187억원)를 밑돌겠지만 하반기 실적 회복 전망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 헤드램프 채용 모델 수가 늘어나고 TV는 WICOP을 앞세워 주요 고객 내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또한 베트남 법인의 가동률이 상승하며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