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상주 은모래비치 축제.  경남도 제공
지난해 열린 상주 은모래비치 축제. 경남도 제공
“경남의 여름 축제와 함께 더위 잊으세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청정 바다에서부터 지리산국립공원의 시원한 계곡까지 경남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달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경남지역 18개 시·군에서 여름 축제와 문화행사가 줄줄이 이어진다.

지리산을 품고 있는 산청군 금서면에서는 ‘산청 경호강 물 페스티벌’이 7월 13~14일 열린다. ‘쏘가리 낚시대회’ ‘은어 낚시대회’ ‘경호강 래프팅대회 및 체험’ ‘워터파크’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올해는 방문객 교통 편의를 위해 주 행사장 위치를 경호강변에서 산청군민체육센터 앞으로 변경했다.

싱싱한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는 7월 24~28일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맨손 전어잡기’ 프로그램을 청소년 대상으로 무료화하고 전어 판매가격을 내릴 예정이다.

통영 한산대첩 축제
통영 한산대첩 축제
합천군 정양레포츠공원에서는 경남 유망축제인 ‘합천바캉스축제’가 7월 26~30일 열린다. ‘맨손 은어잡기’, 이색 달리기 대회인 ‘황강 패밀리 컬러레이스’, ‘대야성을 지켜라’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백사청송, 섬진강, 재첩을 소재로 한 ‘알프스하동 섬진강문화재첩축제’는 7월 26~28일 하동 송림공원 및 섬진강 일원에서 열린다. 섬진강의 대표 먹거리인 재첩을 소재로 ‘섬진강! 황금 재첩을 찾아라’ ‘송림공원,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찾아라’ 등 참여 프로그램과 수상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남해군 상주면에서는 ‘상주은모래비치 섬머페스티벌’이 8월 2~4일 열린다. ‘치맥파티’ ‘버스킹 공연’ ‘야간 영화상영’ 등 20~30대 위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부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한산대첩을 소재로 한 ‘통영한산대첩축제’는 8월 10~12일 통영시 전역에서 열린다. 핵심 프로그램인 ‘이순신 장군 승전행렬’과 ‘한산대첩 재현’ 외에 올해에는 ‘거북선과 함께 놀자!’ 등 야간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여름을 맞아 아기자기한 마을축제와 문화행사도 곳곳에서 열린다. 대표적 여름꽃인 수국을 감상하고 싶은 관광객이라면 통영 빛길 수국수국축제(6월 22일, 내죽도 공원), 김해 수안마을 수국정원축제(6월 28~30일, 수안마을회관), 거제 남부면 수국축제(6월 29일, 저구마을 매물도여객선 주차장) 현장을 찾으면 된다.

김해시 불암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6월 29~30일 ‘불암장어문화축제’가 열린다. 남해군 고현면 갈화항에서는 제철을 맞은 왕새우의 풍어를 기원하는 ‘보물섬 갈화 왕새우축제’가 8월 24~25일 개최된다.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행사 중 하나인 ‘밀양공연예술축제’가 7월 26일부터 8월 6일까지 밀양아리랑센터 등지에서, 남강의 여름 정취를 살리기 위해 기획한 수상뮤직쇼 ‘진주뮤직페스티벌’이 8월 2~4일 진주성 강변에서 열린다.

거제 바다에서는 콘서트와 해양레포츠 행사가 어우러진 ‘Blue Night 바다로 세계로’ 행사가 지세포항, 구조라·와현·학동 해수욕장에서 8월 1일부터 4일까지 이어진다. 이병철 경상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올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다채로운 여름 축제와 문화행사가 경남 곳곳에서 열린다”며 “경남을 찾아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