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금리인하 신호 보낸 6월 FOMC…미중 정상회담이 관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 신호를 보냈다. 금리인하 가능성은 높아졌으나, 실제 인하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근거가 더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번 FOMC는 전체적으로 비둘기파적(경기부양적) 기조를 보였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제시했고, 성명서에는 전달의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문구가 경기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로 수정됐다.

김진명 한화투자증권(2,330 -0.21%) 연구원은 "6월 FOMC 결과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이었다"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명확히 하기보다는 경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번 FOMC 결과는 7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올해 점도표 중앙값은 2.375%로 지난 3월과 동일했으나 그 분포가 달라졌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도표화한 것이다.

3월에는 올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 위원의 수가 11명, 1회 이상 인상이 6명이었다. 이번에는 인상 1명, 동결 8명, 인하 8명으로 인하를 예상한 위원의 수가 크게 늘었다. 무역갈등이 장기화되면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위원들의 수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7월 기준금리 인한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다소 엇갈리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제조업과 투자 부문은 부진하지만, 서비스업과 소비는 호조다. 최근 미국 경기가 하강 국면이 아닌 회복 과정에서의 일시적인 둔화일 가능성도 있다. 기준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조금 더 명확한 신호가 필요하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5,450 +0.18%) 연구원은 "여전히 Fed는 현 상황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의 핵심적인 요인이 미중 무역분쟁이라는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Fed의 금리인하 시기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결정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무역과 관련된 소식이 시장 심리를 움직이는 중요한 요인이어서 Fed의 생각에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발언에서 볼 수 있듯이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미국 경제는 물론 향후 Fed 금리인하 행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했고, 이제 공은 주요 20개국(G20) 회담으로 넘어갔다"며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7월 시장의 반응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28~29일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무역협상에 대한 중대한 논의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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