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코스닥 상장하는 펌텍코리아 "고배당 통해 주주친화 기업 되겠다"
“뛰어난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면서 배당에도 적극 나서 주주친화적인 기업이 되겠습니다.”

이도훈 펌텍코리아 사장(사진)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다음달 4일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펌텍코리아는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국내 화장품 제조사 250여 곳과 에스티로더, 지방시, 시세이도 등 해외 유명업체에 용기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511억원으로 코스닥 상장사인 연우에 이은 2위 규모다. 영업이익은 245억원, 순이익은 208억원이었다.

내달 4일 코스닥 상장하는 펌텍코리아 "고배당 통해 주주친화 기업 되겠다"
2001년 설립된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부피를 최소화한 펌프다. 펌프 외에도 콤팩트, 스포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제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8.1%였다”며 “이 비중은 올해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는 직접 공급 확대와 더불어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핵심 투자 매력으로 안정적인 배당을 뒷받침할 수 있는 뛰어난 수익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펌텍코리아의 영업이익률은 16.2%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도 15.6%를 나타냈다. 비결은 직접 용기를 디자인하고 생산 공급하는 ‘자체모델금형’의 높은 비중이다. 펌텍코리아의 지난해 매출 중 자체모델금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81%다.

최대주주는 이 사장으로 공모 후 기준 32.03%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액 범위는 24만~27만원으로 이날까지 진행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결과를 반영해 확정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산정한 공모금액은 1536억~1728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4519억~5083억원이다. 일반 청약일은 오는 25~26일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