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시장 상장 바이오 기업 젠큐릭스(17,800 +0.85%)가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를 교체하고 내년 초까지 코스닥시장 입성에 재도전하기로 했다. 코넥스시장 시가총액 15위인 젠큐릭스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목표로 연 초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으나 지난달 자진철회했다.

17일 젠큐릭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여러 증권사들로부터 제안을 받고 대표주관사를 키움증권에서 미래에셋대우로 변경했다. 젠큐릭스는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기술성평가를 다시 받은 뒤 내년 초까지 코스닥 상장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2011년 설립한 젠큐릭스는 체외진단 기법 중 하나인 분자진단 기술을 연구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주요 기술로는 유방암 수술 뒤 10년 동안 예후를 진단하는 기술, 폐암과 대장암의 동반진단 기술이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억원에 영업적자와 순적자를 각각 56억원 냈다.

2015년 코넥스에 상장한 젠큐릭스는 코스닥으로 옮겨가기 위해 지난 1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하지만 매출 규모가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이 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 제기되면서, 심사 승인을 낙관할 수 없게 되자 지난달 자진철회를 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젠큐릭스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인 유방암 예후진단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조만간 의미 있는 규모로 매출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한 국내 증권사 몇 곳이 주관사 재선정 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7일 코넥스시장에서 젠큐릭스는 150원(0.82%) 상승한 1만84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한 젠큐릭스의 시가총액은 992억원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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