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LG생활건강 홈페이지)

(사진 = LG생활건강 홈페이지)

올해 LG생활건강(1,262,000 -0.79%)의 주가가 화장품의 성장세에 힘입어 18%나 뛰었다. 앞으로도 주가의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고급 브랜드 '후'에 이어 '숨'의 매출도 늘고 있어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오전 10시30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날보다 3만4000원(2.60%) 오른 13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들어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18.89%나 뛰었다.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32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증권가는 LG생활건강의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DS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9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브랜드 '숨'의 성장세를 높게 보고 있어서다. 현재 중국 내 숨 매장 수는 90개 이상으로 파악되며, LG생활건강은 숨 매장을 2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최재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기준 206개 매장을 보유한 '후'와 비교하면 숨 매장의 증가 속도는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중국의 고가 소비층 확대에 따른 고급 화장품 상품군 다각화로 가파른 실적 경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고가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 이어지고 있다. 후 브랜드에선 고가격대인 천율단 라인이, 숨 브랜드에서 초고가 라인 로시크숨마 에센스의 매출이 늘고 있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숨은 중국 현지에 2018년 12월 하이엔드 라인 로시크숨마를 출시했는데, 중국 소비자의 고가브랜드 선호에 따라 1분기 중국 숨 매출액 내 30% 비중을 차지하는 등 소기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도 "후가 국내 면세점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매출액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중국 1~2선 도시 백화점에서 후+숨 점유율이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후와 숨 매출에서 천율단 로시크숨마 등 신규 라인의 매출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소비자들 사이의 높은 선호도는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KB증권은 LG생활건강이 2분기 매출액은 1조8530억원, 영업이익은 3037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1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6%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박신애 연구원은 "면세점 매출이 전년보다 35% 성장하고, 중국 법인 매출은 4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후 성장이 중국 법인 매출을 견인하는 가운데 숨도 신규 모델 기용으로 작년보다 50% 이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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