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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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미국의 양호한 1분기 경제성장률에도 미중 무역마찰이 지속되며 소폭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47포인트(0.17%) 오른 25,169.88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84포인트(0.21%) 상승한 2788.86, 나스닥 종합지수는 20.41포인트(0.27%) 오른 7567.72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1분기 GDP 증가율 잠정치가 3.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선 속보치 3.2%보다 낮아졌지만 시장 예상치 3.0%보다는 높았다.

주요 지수는 양호한 성장률 지표로 상승 출발했지만 마감 상승폭은 작았다. 미중 무역마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중국이 희토류 대미 수출 제한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중 관세폭탄이 중국에 파괴적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중국이 협상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성사 가능성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커졌다. 물가 지표가 부진했고, 그동안 금리인하 가능성을 좀처럼 언급하지 않던 리처드 클라리다 중앙은행 부의장이 인하 가능성을 거론한 영향이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물가가 지속해서 목표에 미달하고 경제 성장 전망이 악화한다면, 위원회가 통화정책 결정에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인하 가능성을 비췄다는 평가다.

서부텍사스원유(WTI)가 3.8% 급락한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다음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