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0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진정돼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55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10포인트(0.33%) 상승한 25,209.51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94포인트(0.50%) 오른 2,796.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55포인트(0.58%) 상승한 7,590.86에 거래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은 지속했지만, 미 국채시장이 안정을 찾으며 우려가 다소 잦아들었다.

중국의 장한후이 외교부 부부장은 미국의 의도적인 무역 분쟁 고조는 "노골적인 무역 테러리즘이며 경제적 살인이고, 경제적인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중국 관료가 테러, 살인 등의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미국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이 미국으로 희토류 수출 제한 가능성을 흘린 데 이어 이날은 미국에서 대두 구매를 중단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무역 긴장과 함께 증시를 끌어내렸던 침체 우려는 잦아들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값은 하락해 상승 랠리를 멈췄다.

무역 긴장이 고조된 이번 달 초 이후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계속 하락했고 전일에는 2017년 9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3개월 만기 국채금리를 밑도는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수익률 곡선 역전은 믿을 만한 경기 침체 신호인데, 전일 역전폭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컸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국채로 자금 쏠림이 줄었고, 극도의 위험회피 심리는 물러났다.

또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속보치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해 안도감을 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3.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는 3.2%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모두 3.0%였다.

국채금리가 올라 JP모건 등 은행주가 상승했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3천 명 증가한 21만5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4주 만에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 수준이었고 여전히 역사적 저점을 유지했다.

미국의 4월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줄어 전월보다 소폭 확대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 바닥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주장했다.

뉴턴 어드바이저의 마크 뉴턴 대표는 "증시가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모든 일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까지 S&P500이 2,722~2,735 수준으로 하락할 수 있지만, 2,800선 위에서 마감된다면 이는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오름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9% 올랐다.

국제유가은 혼재됐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3% 상승한 59.04달러에, 브렌트유는 0.82% 내린 68.88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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