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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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줄기세포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오롱생명과학의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한데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오후 1시 40분 현재 네이처셀은 전날보다 1200원(11.76%) 상승한 1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처셀은 음료·식품 사업과 줄기세포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줄기세포 관절염치료제인 조인트시스템을 판매한다.

국내 최초 무릎 반월상연골 부분 대체재인 BMG의 식약처 제조 품목 허가를 승인 받은 셀루메드도 4% 넘게 상승 중이다. 세계 첫 줄기세포 치료제로 국내 승인을 받은 심근경색치료제인 하티셀그램-AMI를 개발한 파미셀도 2%대로 상승 중이다.

이 밖에도 줄기세포치로제 개발 및 판매 사업등을 영위하는 메디포스트, 줄기세포 응용기술을 바탕으로 한 세포치료제 기술 개발 및 제품 제조 업체 바이오솔루션, 제대혈유래 줄기세포치료제를 연구하는 강스템바이오텍도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식약처는 이날 인보사의 주요 성분인 2액이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간 식약처는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의 진위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코오롱생명과학에 2액이 신장세포로 바뀐 경위와 이유를 입증할 수 있는 일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식약처 자체 시험검사와 코오롱생명과학 현장조사, 미국 현지실사 등 추가 검증을 실시해 2액은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임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은 이날 장 종료 시까지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실질 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실질 심사 대상에 오르면 거래 정지는 지속된다.

코오롱은 같은 시간 전날보다 1500원(7.61%) 하락한 1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