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하는 자산운용사
KTB자산운용은 1999년 9월 창립 이후 주식과 채권, 국내 부동산 등 전통 자산 투자에 강점을 보였던 종합 운용사다. 미래에셋, 피델리티 등에서 활약했던 김태우 사장이 2016년 1월 취임한 이후 해외대체투자본부와 멀티애셋투자본부를 신설하는 등 대체투자를 확대한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대형 운용사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다.

2016년 4월 탄생한 해외대체투자본부는 이후 해외 부동산, 항공기, 선박, 사모펀드(PEF) 등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 라인업을 갖추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대체투자 펀드의 수탁액은 2016년 말 1조3000여억원에서 2018년 말 2조8000여억원으로 120.1% 급증했다. 업계 평균 성장률(51.4%)을 크게 웃도는 수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17년 들어 4차산업1등주, 중국1등주 펀드 등 업계를 대표하는 해외주식형 펀드에 이어 하이일드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 등을 잇따라 히트시켰다. 특히 KTB자산운용의 코스닥벤처펀드는 수탁액 4000억원을 넘어서 전체 시장의 58%를 점유하고 있다.

멀티애셋투자본부는 코스닥벤처펀드를 비롯해 EMP(ETF자문포트폴리오) 펀드와 솔루션 상품, 한국형 헤지펀드 등을 운용하면서 회사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KTB자산운용은 지난해 2016년(41억원) 대비 264.4% 늘어난 1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김 사장 부임 전인 2015년 당기순이익은 고작 36억원에 불과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 개선을 인정받아 김 사장이 최근 3년 연임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대형 운용사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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