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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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85,300 +1.43%)과 모회사 다우기술(21,550 -1.15%)이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불허 소식에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신사업 진출 확정시 예상됐던 재무적 부담을 당분간 덜게됐다며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키움증권은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600원(1.92%) 하락한 8만1900원에 마감했다. 다우기술은 4250원(17.42%) 급락한 2만15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은 키움증권다우기술을 각각 47억원과 22억원 순매도했다. 다우기술은 기관투자가도 3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전날 금융위원회가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제출한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모두 불허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외부평가위원회는 키움증권이 주도한 키움뱅크 컨소시엄에 대해 “사업계획의 혁신성,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미흡해 예비인가를 권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과가 키움증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심사결과는 아쉽지만 대규모 투자로 인한 자기자본이익률(ROE:순이익/자기자본) 하락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해소됐다”며 “주가도 차츰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종전과 같은 11만원으로 유지하고 증권업종 최선호주(톱픽)으로 꼽았다.

정태준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 대해 “3~5년간 적자가 예상되고, 신사업에 대한 출자로 증권사업에 대한 자본확충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주가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오전 한 때 4.79% 넘게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기관은 키움증권을 4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전산시스템 구축 용역 등의 사업을 하는 모기업 다우기술 입장에선 신규 먹거리 확보 가능성이 옅어진 만큼 악재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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