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쥴, 니코틴 함량 아쉽지만 수요는 꾸준할 것"-유진

유진투자증권(2,605 -1.70%)은 24일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에 대해 "미국 대비 낮은 니코틴 함량이 아쉽지만 수요는 꾸준히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주영훈 연구원은 "미국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75%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쥴은 국내 유해물질 관련법에 따라 니코틴 함량을 0.7%로 낮춰 출시(미국은 1.7%, 3%, 5%)됐다"며 "선판매 채널은 GS25와 세븐일레븐으로 정해졌고 CU는 6월 내로 판매가 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쥴 디바이스 판매가는 3만9000원으로 결정, 구성품은 본체 기기, USB 충전 도크 2가지로 간단하다"며 "액상 카트리지 '팟(POD)'의 판매가는 9000원이지만 2개가 1세트로 들어있기 때문에 기존 담배(4500원)와 가격 면에서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수치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유통 마진율은 기존 담배보다 높게 책정됐으며 이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과세기준이 낮기 때문에 유통마진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니코틴 함량 축소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주 연구원은 "니코틴 함량이 낮아지면 담배 특유의 타격감(연기를 마시는 느낌)과 연무량(내뱉는 느낌)이 부족해질 수 밖에 없다"면서 "해당 요소들은 개인의 주관적 판단이 들어가지만 실제 출시된 제품을 사용해본 대부분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시장처럼 일반궐련 흡연자들의 완벽한 대체품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다만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와 비교해도 확실히 냄새가 없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수요는 꾸준히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쥴의 출시가 편의점 매출액에는 생각보다 영향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제품의 흥행 유무를 떠나 특정 업체의 선판매 기간이 한달 남짓으로 짧기 때문이라는 근거를 댔다. 과거 선판매 기간이 6개월 가량으로 길었던 아이코스(IQOS)의 경우 선판매를 진행한 CU의 기존점신장률이 경쟁사 대비 높았던 사례가 있다.

오히려 매출액보다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수 있다고 말한 주 연구원은 "유통마진이 기존 담배보다 높기 때문에 쥴 사용자 비중이 늘어날수록 매출총이익률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끝맺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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