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30,850 -3.29%)은 21일 미국 글렌마크와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2품목에 대해 2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안과 부문에서의 첫번째 수출 계약이다.

MRI 조영제는 암이나 신경계질환 등 MRI 촬영을 통한 정밀진단 시 영상품질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약품이다. 최근 뇌와 뼈, 장기, 피부에 축적되는 독성으로 미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해 유럽진행위원회(EC)에서 조영제의 체내 잔류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삼천당제약이 이번에 개발한 'Gadobutrol'과 'Gadoretate Meglumine' 조영제의 경우 출시돼 있는 MRI 조영제 중 부작용 위험도가 가장 낮은 제품군으로 분류돼 현재 미국 정부에서 권고제품으로 선정했다"며 "별도의 경쟁제품이 없어 연평균 23%의 고속성장을 통해 시장규모가 약 7000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제품들은 미국에서 첫번째 복제약이 될 것"이라며 "원료 개발과 합성의 기술적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장기간 유일한 복제약으로 시장 선점이 가능해 시장성을 판단한 글렌마크와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MRI 조영제의 주성분이 되는 원료의약품(API) 공급과 글렌마크가 판매한 순매출의 50%를 배분받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삼천당제약은 계약금을 포함해 10년간 API 공급 680억원, 수익배분 1300억원 등 총 2000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빠른 제품 출시를 위해 cGMP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글렌마크 공장에 삼천당제약의 기술을 이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계약 제품의 판매는 2021년 이뤄질 것으로 예상 중이다. 유럽과 일본으로도 판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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