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2050포인트 이하에서의 코스피 매수 대응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지난 3월 이후 100포인트를 밑돌던 미국 경제 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100포인트를 크게 넘어섰다.

미 중앙은행(Fed)은 미중 무역 분쟁 협상 지연과 흔들리는 시장을 보며 속내가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 소비 판매, 산업 생산 등 부진한 경제 지표의 압박도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ed가 내달 4일과 5일, 양일 간 시카고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물가 상승률 관련 새로운 목표제 도입을 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이는 기대 인플레이션율 상승에 대해 인내하겠다는 의미로 완화적 통화 정책을 의미한다.

곽 연구원은 "2% 이상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겠다고 밝히면 증시 환경 개선에 충분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Fed의 완화적 통화 정책이 코스피 급락세를 다소 완화 시킬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코스피는 무역 분쟁 우려가 높아지면서 2050선 붕괴 위협을 받고 있다.

곽 연구원은 "2006년 이후 12개월 후행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 저점은 리먼 사태 때 0.85배인데, 현재 0.87배로 저점까지 2% 남짓 남았다"며 "작년 Fed가 긴축을 편 상황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시작됐을 때도 0.85배는 지켜졌다"고 짚었다.

이어 "Fed가 아군으로 돌아선 현재 코스피가 해당 수준을 하회할 가능성은 낮다"며 "2050포인트는 주식에 대한 자신을 가져도 되는 기준선"이라고 부연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