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최대 1000억원 규모
건설업황 악화 우려에도 건설사들의 채권 발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우건설(6,120 +1.83%)이 6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최대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하기로 하고 NH투자증권(10,200 +1.49%)을 주관사로 선정해 준비 중이다. 채권 만기는 2년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대우건설, 6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

대우건설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2013년 9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이 회사는 당시 건설업을 비롯해 조선 철강 해운 등 취약업종 기업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떨어진 여파로 투자심리가 냉각되자 한동안 공모 주식 및 채권발행시장에서 모습을 감췄다.

IB업계에선 부동산 경기가 나빠진 상황에서 대우건설이 오랜만에 채권 발행시장에 등장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건설업 투자심리는 가라앉았지만 회사채 발행시장의 초호황에 힘입어 충분한 투자 수요를 모을 것으로 판단하고 채권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기관투자가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참여해 낸 매수 주문은 총 23조7270억원으로 월별 기준 사상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건설사 채권에도 넉넉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롯데건설, 포스코(291,500 +2.28%)건설, 한화(28,050 +1.63%)건설, 현대건설(41,100 +2.24%) 등 올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6개 건설사가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이들 건설사의 수요예측 평균 청약경쟁률은 5.6 대 1에 달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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