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며 달러당 1200원에 근접했다. 이달 들어서만 11일(거래일 기준) 사이에 30원 상승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원20전 오른(원화 가치 하락) 달러당 1195원70전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7년 1월 11일(1196원40전) 후 2년4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1192원20전에 시작해 오전 한때 1190원 선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오후 들어 위안·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원화도 다시 1190원 선으로 올라섰고 장 마감이 가까워질수록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위안·달러 환율은 장중 6.9위안을 돌파하며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매물을 쏟아낸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8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7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환율은 달러당 122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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