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영풍정밀(9,720 -1.22%)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수주 증가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2600원에서 1만38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9%, 148% 급증했다"며 "지난해 4분기의 수주잔고가 2017년 4분기보다 48% 증가하면서 1분기 실적 호전은 예고됐다"고 진단했다.

또 1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11.7%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5.2%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그는 "1분기 수주액은 182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는데, 지난 2년 이상 지속된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 및 화학업체들의 설비투자 재개에 따른 것"이라며 "올해 수주금액은 지난해 790억원 대비 26% 증가한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하반기부터 정유 화학업체들의 대규모 증설이 본격화한다는 점에서다. GS칼텍스 LG화학이 5~6조원의 국내 화학공장 투자를 시작했으며 롯데 한화 S-OIL 등도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증설에 진입한다.

한 연구원은 "1988년 대산 석유화학단지가 조성된 이후 가장 큰 국내 화학공장 증설 흐름으로, 설비 증설에 사용되는 펌프 밸브가 주력인 영풍정밀의 수주증가와 이익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려아연과 영풍의 배당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다. 그는 "영풍정밀이 보유한 고려아연 영풍의 지분가치도 1819억원으로 회사 시가총액을 상회한다"며 "연간 40억원 이상 배당금 수익을 주는 고려아연과 영풍의 지분가치와 쌓여가는 현금자산가치도 본업과 함께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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