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만주 3500억원 규모 처분
카카오엠 투자수익 1.5兆 웃돌 듯
마켓인사이트 5월 16일 오후 7시7분

[마켓인사이트] 어피너티, 카카오 지분 3.3% 블록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가 보유 카카오(125,500 -0.79%) 주식 277만여 주(지분율 3.3%) 전량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이날 장 마감 후 카카오 주식을 매각하기로 하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투자 수요를 접수했다. JP모간이 단독 주관을 맡았다.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인 13만3500원에서 5% 할인한 수준이다. 매각 지분은 약 3500억원어치다.

블록딜로 나온 주식은 어피너티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매각할 때 현금 대신 받았던 물량이다. 어피너티는 2016년 1월 멜론 서비스업체인 카카오엠(옛 로엔엔터테인먼트) 지분 61.4%를 1조5063억원을 받고 매각하는 과정에서 현금 9000억원을 뺀 나머지를 카카오 주식으로 대신 받았다. 전체 555만여 주로 주당 10만9121원으로 계산했다. 어피너티는 이 중 절반인 약 277만여 주를 2017년 처분해 4300억원을 먼저 현금화했다. 남은 지분을 이번에 모두 처분하면 어피너티는 3년여 만에 카카오와의 관계를 완전히 청산하게 된다. 어피너티는 2013년 SK플래닛으로부터 카카오M 지분 52.6%를 2659억원에 인수했다. 카카오 주식 매각차익을 포함한 카카오M 투자 수익은 1조50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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