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보호 비상사태 선포에 국내증시 외국인 매도 겹쳐
원/달러 환율 6일 연속 연고점 경신…1191.5원에 마감

16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고점 행진을 이어가며 다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9원 오른 달러당 1,191.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하락한 1,187.0원에서 출발해 보합권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들어 강보합권을 유지한 환율은 장 마감이 가까워져 오면서 상승 폭을 조금씩 키웠고 한때 1,192.4원까지 올라 6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다시 썼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2017년 1월 11일(1,202.0원) 이후 가장 높은 값이다.

전날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한 환율은 이날 다시 소폭 반등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자국의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무역 갈등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환율 상승세에도 연동한 모습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천억원 넘게 순매도한 영향도 있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기술 보호조치 여파와 위안화 환율 상승세와의 연동 때문에 환율이 올랐다"며 "또 최근 미중 무역 갈등의 긴장이 고조되는 와중에도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가파르지 않았다는데, 이날은 외국인들이 주식을 강하게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88.58원이다.

전일 기준가인 1,072.89원보다 15.69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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