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반등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도쿄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16일 전날 종가보다 125.58포인트(0.59%) 내린 21,062.98에 거래가 끝났다.

전날 반등폭(121.33포인트, 0.58%) 이상으로 밀려났지만 종가 기준으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21,000선을 간신히 지켰다.

또 도쿄증시 1부 전 종목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는 6.60포인트(0.43%) 떨어진 1,537.55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를 짓누른 악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통신 보호 행정명령에 서명한 직후 미국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려 수출길을 사실상 봉쇄하기로 했다는 뉴스였다.

이 영향으로 미·중 간 무역전쟁이 한층 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전자 부품주 등 연관 종목의 매도세는 강화돼 지수 상승을 막는 요인이 됐다.

한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은 16일 오후 2시 58분 현재 109.46~109.47엔으로 전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해 0.2엔(0.18%) 낮아 엔화가 미세하게 강세 쪽으로 기울었다.
日증시, 하루 만에 반락…닛케이지수 0.59%↓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