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는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5% 증가한 9억6600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88억7800만원으로 37% 증가했다. 순이익은 1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신조선 발주와 교체수요가 늘어나면서 회사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올해도 국내 조선사들의 대규모 수주가 예상되고 이에 따른 선가인상도 기대돼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2020년부터 국제 항행 선박 연료유의 황함유량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이에 엔진 스크러버 장착을 위해 수리조선소에 들어온 배들이 엔진 점검도 병행해 수리( A/S) 부품의 교체수요가 나날이 늘고 있다.

현재 국내 조선업의 회복과 함께 선박 실린더라이너 글로벌 점유율 35%를 차지하고 있는 케이프의 입지는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실린더라이너는 교체주기가 5~7년인 고가의 소모성 교환품이고 선사지정 품목으로 진입장벽이 높다. 글로벌 조선 시장 규모가 확대될수록 케이프에 매출증대로 이어져 향후 실적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