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간 관세전쟁 여파로 '10일 연휴'를 끝내고 지난 7일 문을 연 일본 증시가 6거래일째 내리막길을 탔다.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는 14일 전날 종가 대비 124.05포인트(0.59%) 빠진 21,067.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 대비 320.51포인트(1.51%) 낮은 20,870.77로 거래가 시작된 닛케이225 지수는 개장 직후 한때 440포인트(2.1%)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낙폭 과대 상황으로 인식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내림폭이 급속히 줄어 21,000선을 회복했다.

닛케이225는 '10일 연휴'가 끝난 지난 7일 이후 이날까지 6거래일 동안 1,191.5포인트(5.4%) 하락했다.

도쿄 증시 1부 전 종목 지수인 토픽스(TOPIX)는 이날 6.16포인트(0.40%) 빠진 1,534.98로 마감했다.

일본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성과에 낙관적인 시각을 보였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미·중 갈등에 대한 경계감이 누그러진 것이 하락폭을 줄이는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14일 오후 3시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은 109.64~109.65엔으로 이날 오전 9시 1분 대비 0.47엔(0.43%) 올라 엔화강세 현상이 다소 약화됐다.
日 닛케이지수 하락세 지속…0.59% 하락 마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