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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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중 무역분쟁 격화 우려에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7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14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89포인트(0.76%) 하락한 2063.12를 기록 중이다. 이날 2060.24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하락 폭을 줄여가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나 낙폭을 확대하기보다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며 "특히 위안화 변화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중국이 오는 6월1일부터 미국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다시 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탓이다.

중국 재무부는 오는 6월부터 600억달러(약 71조2500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최고 25%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이 지난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높인 데 대한 보복조치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2.38% 하락한 25,324.99에 장을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2.41%, 3.41%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1억원, 263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기관은 61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248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의료정밀은 2.06% 하락 중이며 섬유의복 종이목재 기계 전기전자 등이 1%대 내림세다. 반면 의약품만 0.10% 소폭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는 1.90%나 빠지고 있으며 LG화학 POSCO는 각각 1.05%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도 0.94% 내림세다. 반면 셀트리온과 LG생활과학은 소폭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43포인트(0.77%) 하락한 703.3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698.86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하락 폭을 점차 줄여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4억원, 10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53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신라젠에이치엘비는 각각 2.50%, 2.24% 급락 중이다.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은 1%대 내림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59% 소폭 상승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0.09%) 오른 118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