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기업 메디쎄이가 국내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추간체유합보형재(Medussa)를 발판으로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동시에 기존 해외 판매 법인을 통해 안정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척추융합시스템인 Iliad, Zenius 제품 판매 확대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추간체유합보형재(Medussa)에 사용된 기술은 다공성(Porous) 구조가 적용된 3D 프린팅 기술로 골유합율을 증가시킨다. 기존 제품 대비 수술부위 안전성 확보 및 회복기간 단축으로 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3D 프린팅 의료기기는 국내 최초 식약처 인증과 국내 최다 임상사례를 바탕으로 안전성이 검증됐고, FDA의 최종 승인까지 획득했다"며 "미국 현지 판매법인을 통해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3D 프린팅 의료기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쎄이는 멕시코와 칠레의 사회보장보험 병원과도 계약을 체결했다. 멕시코의 경우 모든 근로자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되어있는 사회보장보험 병원(Public Hospital)과 계약을 맺고 내년 하반기부터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IMSS(Instituto Mexicano del Seguro Social)는 멕시코 사회보험재단으로 우리나라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격인 곳이다. 또 칠레의 경우 공공 병원 중 하나인 Servicio de Salud Aconcagua 병원에 입찰, 내년 하반기부터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메디쎄이는 지난 4월 상장관리 특례조건 신청에 따라 실시한 기술평가에서 △척추융합시스템 △환자 맞춤형 외상고정 임플란트의 설계 및 제조 기술 전반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고 등급인 AA등급을 획득했다. 현재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