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도 1%대 하락…위안화 환율 3개월來 최고 수준
美中 '관세 충돌' 우려 속 中증시 1%대 하락

미국 정부가 추가 관세 인상 계획을 공식화하고 중국 역시 맞대응 원칙을 천명해 '관세 충돌'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국 증시가 이틀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9일 오전 오전 10시 35분(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04% 하락한 2,863.64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선전성분지수는 0.89% 하락한 8,922.81을 기록 중이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 역시 1% 이상 하락 중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8일(현지시간) 관보 사이트에 2천억 달러(약 234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오는 10일부터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중국 상무부는 8일 밤 긴급 성명을 내고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한다면 '반격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9∼10일 미국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미중 양국이 강 대 강 대치 모습을 보이면서 협상 타결 기대감은 크게 약화했다.

미중 무역 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면서 위안화 환율도 오르는 추세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환율을 전날보다 0.10% 오른(위안화 평가절하) 6.766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2월 14일 이후 근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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